저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일 접어두고 어디든지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 우선은
이 해인 시인의 "가을의 얼굴" 이라는 시집속에 나오는 가을편지를 통하여 인사 드립니다.
1. 오늘은 가을숲 빈 벤치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흰구름 을 바라봅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불볕처럼 타올랐던 나의 마음을 서늘한 바람에 식히며 앉아 있을수 있는
이 정갈한 시간들을 감사합니다.
2. 때로는 이해할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삶을 뜨겁게 사랑할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이가을엔 꼭 찾아 얻게 하소서. 꽃이 죽어서 키워낸 열매, 당신이 죽어서 살려낸 나!!
가을엔 이것만 생각해도 넉넉합니다.
3. 노을을 휘감고 11월의 나무앞에 서면 나를 부르는 당신의 음성이 그대로 음악입니다.
이별과 죽음의 얼굴도 그리 낯설지않은 이 가을의 끝.
주여!! 이제는 나도 당신처럼 아프게 스스로를 비우는 겸손의 나무이게 하소서.
아낌없이 비워 냈기에 가슴손엔 지혜의 불을 지닌 당신의 나무로 서게 하소서.
감사 합니다.


댓글2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수녀님의 시를 대하니
이 가을이 더욱 정갈해지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